1등 마무리, 3G 연속 실점 흔들...사령탑은 "그래도 믿고 가야죠"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31 16: 37

"계속 믿고 가야죠".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30)이 3경기 연속 실점을 하면서 주춤하다. 김원형 감독은 또 다른 공부가 됐다면서 굳은 믿음을 보였다. 
서진용은 지난 30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더니 부진에 빠졌다.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고, 김석환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위를 초래했다. 

SSG 서진용이 KIA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실점하고 있다. 2022.07.30 /ksl0919@osen.co.kr

최형우와 승부에서도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다. 다음타자 김선빈의 안타성 땅볼을 2루수 김성현이 호수비로 잘 처리한 덕택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이다. 평균자책점도 2.66에서 3.22로 뛰어올랐다. 남은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등 큰 경기를 감안하면 조금은 걱정스러운 실점이었다. 
3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김원형 감독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전 잠실 (두산전)에서는 잘 던졌다. 어제 투아웃을 잡았는데 마무리 투수는 점수 차가 있으면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쉽게 생각한 것이 큰 위기로 이어졌다. 어제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했을 것이다. 진용이를 믿고 갈 것이다"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어떤 상황이든 집중력과 긴장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의 아찔한 경험을 통해 마무리 투수로 심기일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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