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후반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체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올라왔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다시 주장 완장을 찬 안방마님 양의지의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감독대행은 "분명 우리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이 자기 실력이나 감각을 모두 찾아가고 있다"라면서도 아쉬운 지점을 지적했다.
주포이자 안방마님 양의지의 피로도다. 올해 양의지는 압도적이었던 지난 2년의 모습을 아직까지는 찾지 못하고 있다. 82경기 타율 2할4푼5리(273타수 67안타) 10홈런 47타점 OPS .761의 성적이다. 주장 완장까지 다시 차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현재 타선에서 마지막 방점은 양의지가 찍어줘야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게 강인권 감독대행의 생각. 그는 "양의지 선수가 아직 저조한 부분이 있다. 아쉽긴 하다"라면서도 "피로도가 쌓인 것도 있다. 체력적으로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도 믿어 의심하지 않는 양의지의 역량이다. 그는 "분명 양의지 선수도 조금씩 좋아지리라고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그렇다면 우리 팀 타선과 득점력도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