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잠실 경기에 이어 창원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KBO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 NC의 시즌 12차전 경기를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창원 지역에는 오전부터 부슬비가 뿌렸다. 꾸준히 빗방울이 떨어졌다. 태풍 송다의 영향이었다. 그래도 오후 들어서는 빗줄기가 잠잠해지면서 경기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외야 잔디 상태가 엉망이라는 것. 구장 정비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추후 비 예보도 있는 상황. 결국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시켰다.
임채섭 경기감독관은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아보니 외야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논바닥처럼 질척질척하다. 방수포를 걷고 나면 내야 그라운드도 진흙 바닥이다. 구장 관리팀에서도 정비 작업을 한다고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또 4시 30분 쯤에 비 예보가 있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한화의 경기,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LG의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