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고전했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서 3-5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68승 3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콜로라도는 46승 56패가 됐다.
선취점은 다저스 차지였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가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콜로라도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찰리 블랙몬의 내야안타에 이어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삼진, C.J. 크론이 우익수 뜬공에 그친 상황.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속 브랜든 로저스가 내아안타로 불씨를 살린 뒤 상대 실책과 랜달 그리척의 1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 1사 후 트레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프리먼의 2루타로 계속된 득점권 찬스서 핸서 알베르토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3-2 다저스 리드.
승부처는 6회였다. 1사 후 로저스-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연속안타로 1, 3루를 만든 가운데 그리척이 2타점 역전 3루타에 성공했다. 이후 엘리아스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 에이스 커쇼를 강판시킨 한방이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⅓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프리먼, 알베르토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로저스, 이글레시아스, 그리척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3타점의 그리척이 가장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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