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야수의 부상을 막아야 한다".
SSG 랜더스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7월 30일 현재 2위 키움 히어로즈와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51경기를 남겼다. 현재의 전력으로 본다면 무난히 정규리그 우승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강력해졌다. 작년 수술로 나란히 자리를 비웠던 문승원이 돌아와 허리진을 강화했다. 박종훈도 31일 KIA와 광주경기에 복귀 등판한다. 후안 폰트, 김광현, 션 모리만도, 이태양까지 5선발진이 탄탄해졌다.
선발진이 든든해진데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노경은과 오원석이 돌아온 문승원과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허리의 힘도 부쩍 강해졌다. 지난 30일 KIA전에서 5이닝동안 119구를 던진 폰트에 이어 노경은이 등장해 2이닝을 가볍게 삭제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뒤를 이어 문승원이 1이닝을 맡아 마무리 투수 서진용에게 넘겼다. 김원형 감독은 "경은이가 멀티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승원이도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확실히 달라진 불펜의 힘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향후 선두 수성의 키포인트 밝혔다. 현재의 투수력과 수비력을 유지하고, 최근 주춤한 타격이 살아나는 것이다. 특히 주전 야수들의 부상을 막아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종훈이가 경기 나가면 투수들을 원할하게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의 투수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중요하다. 또 하나는 야수들의 수비력이다. 절대적으로 투수들을 잘 던지게 하고. 시즌 끝날 때까지 버티게 만드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타격은 숙제이다. SSG는 팀 타율 2할5푼5리이지만 홈런 공동 1위로 버티고 있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타선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다. 김 감독은 "타격이 약간 침체중이다. 살아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정, 한유섬 등 중심타선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최대의 위험 요소로 야수진의 부상을 꼽았다. 김 감독은 " 야수들은 주전 가운데 한 명 문제가 생기면 걱정이다. 지금부터 한 달이 가장 힘든 시기이다. 하루를 부상없이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놓치고 싶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 있다. 잘 관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