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치고, 파국 막은 호수비...베테랑 향한 사령탑 눈빛을 보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30 23: 12

SSG 랜더스의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5)이 공수에서 팀을 구했다. 
김성현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4회 역전 결승타를 때리더니 9회 역전을 막는 호수비를 펼치며 7-5 승리를 이끌었다. 
9번 2루수로 나선 김성현은 공격이 뜨거웠다. 4회초 0-1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고, 추신수의 중월 3루타때 홈을 밟아 동점득점을 했다. 

선두 SSG 랜더스가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SSG 김원형 감독이 김성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7.30 /ksl0919@osen.co.kr

이어 2-3으로 뒤진 4회 공격에서1사1,3루에서 이재원의 동점 우전적시타가 나오자 유격수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보태 역전타점을 올렸다. 8회는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9회도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날 3안타 1볼넷 4출루 1타점 1득점의 활약이었다. 
9회 수비도 박수를 받았다. 7-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2사후 연속 3안타를 맞고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2017 타격왕 김선빈을 만났다. 
김선빈의 우익수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김성현이 빠르게 달려가 걷어냈고 곧바로 1루에 공을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자신의 계산대로 민첩하게 움직였고 안정된 송구였다. 베테랑의 풍모가 느껴지는 수비였다. 
경기후 김성현은 "체인지업을 노렸다기 보다는 직구 타이밍에 맞추되 변화구가 왔을 떄 잘 대처하자는 생각이었다.다행히 코스가 좋았기 때문에 운이 좋게 결승타가 나왔다"고 역전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타격감은 아직 잘 모르겠다. 매 순간 타석에서 집중하고 안타를 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도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2루 호수비에 대해서는 "선빈이가 잘 밀어치는 타자라서 타구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 이 또한 운 좋게 준비한대로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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