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아재들이 20살 신인왕을 무너뜨렸다.
SSG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와 팀간 9승2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이날은 김강민의 선제포 포함 멀티안타, 추신수의 1타점 3루타 등 40살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련한 타격으로 20살 신인왕 이의리를 무너뜨렸다.
후반기부터 복귀한 김강민은 5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0-0이던 2회초 1사후 이의리는 147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거버렸다. 시즌 2호 선제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3회초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자 이의리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철망을 맞히는 3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선발 폰트가 3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빼앗기며 리드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김강민이 또 빛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커브를 노려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자신은 이재원의 적시타때 동점득점을 올렸다. SSG는 이어진 1사1,3루에서 김성현의 내야안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의리는 4회만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역전에 성공한 SSG는 기세를 몰아 5회에 한승혁을 상대로 두 점을 보태 승기를 쥐었다. 불펜투수들인 노경은, 문승원, 김택형이 차례로 나서 무실점으로 차단하고 승리를 지켰다. 아재들의 활약과 후배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빚어낸 승리였다.
이의리는 후반기 첫 경기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SSG를 상대로 7승에 도전했으나 40살 아재들의 공략에 7패째를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