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7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LG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KT와의 승차를 다시 5.5경기로 벌렸다. 시즌 55승 1무 36패 3위. 반면 4연승이 좌절된 KT는 49승 2무 41패가 됐다.
LG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박해민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상황. 이후 박해민의 도루로 이어진 무사 2, 3루서 김현수가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고, 1사 3루서 등장한 로벨 가르시아 달아나는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3루수 황재균은 홈 대신 안전하게 1루 송구를 택했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가르시아가 7구 끝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오지환의 삼진에 이어 문성주(3루타)-문보경(3루타)-유강남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4회까지 노히트로 묶인 KT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배정대와 박병호가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서 장성우가 희생플라이,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로 2-5 3점 차 추격을 가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 권동진이 3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서 나온 조용호가 침착하게 추격의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그러자 LG가 다시 힘을 냈다. 8회 오지환, 문보경의 안타, 유강남의 사구로 맞이한 1사 만루서 김민성의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9회 선두 송민섭의 안타에 이은 신본기의 1타점 2루타로 빅이닝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조용호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서 앤서니 알포드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0B-1S에서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시즌 6호포로 연결.
최종 승자는 LG였다. 연장 10회 시작과 함께 선두 문보경이 KT 마무리 김재윤의 초구 직구(144km)를 받아쳐 생애 첫 끝내기홈런으로 연결했다.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LG는 선발 배재준이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용-진해수-김진성-정우영-김대유-고우석이 뒤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멋쩍은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9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에 패전을 면했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패전투수는 김재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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