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두산을 눌렀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곽의 홈경기를 11-1로 승리했다. 선발 펠릭스 페냐가 6이닝 1실점으로 5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가운데 마이크 터크먼, 노시환, 노수광의 홈런 3방이 터졌다.
두산에 전날(29일) 9회 역전패를 설욕한 10위 한화는 28승63패2무가 됐다. 4연승을 마감한 6위 두산은 40승49패2무.
한화 선발 페냐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5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3회 안재석에게 맞은 우중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투심과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최고 152km, 평균 149km 투심(44개) 중심으로 체인지업(38개), 슬라이더(13개)를 섞어 던졌다.
한화 타선도 페냐를 화끈하게 지원했다. 두산 선발 박신지에게 4점을 집중하며 역전했다. 마이크 터크먼의 우측 2루타, 장진혁의 볼넷으로 잉어진 2사 1,2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인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4-1 리드.
4회에도 선두 노수광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 위치. 이어 박정현이 바뀐 투수 윤명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한 뒤 터크먼의 중월 투런포가 폭발했다. 윤명준의 4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정은원의 안타와 상대 실책,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 김인환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9-1로 달아났다.
5~6회에는 노수광과 노시환이 각각 시즌 3호, 5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시환과 하주석이 나란히 3안타 2탑점, 터크먼이 2안타 2타점, 노수광과 박정현이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터졌다.
두산 선발 박신지는 3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안재석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