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가 역전타, 감독 마음에 쏙 "중요할 때 대타 쓸 것"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30 17: 14

두산의 4년차 군필 유망주 송승환(22)이 데뷔 첫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하며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승환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에 2-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 조수행 타석에 대타로 교체출장, 장시환과 7구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가운데 몰린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쳐놓고 쳤다. 두산의 7-3 역전승을 이끈 결승타. 
지난 2019년 입단한 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승환의 1군 데뷔 첫 안타였다. 송승환의 적시타가 터지는 순간 3루 덕아웃의 김태형 감독도 양손 들어 박수를 치고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두산 송승환. 2022.07.15 /cej@osen.co.kr

30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다른 대타 카드가 없었다. 김재호도 허리가 아파 쉬고 있었다”며 “송승환을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도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1~2군은 다르지만 와서 연습하는 것을 보니 이전보다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안타는 아니더라도 쉽게 죽을 것 같지 않았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 앞으로 송승환을 중요할 때 대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수비는 본인이 송구를 조금 불안해한다. 외야와 1루를 다 보면서 연습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공식 포지션은 내야수이지만 코너 외야 및 1루 자리에서 테스트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팔이 좀 안 좋다고 한다.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치국 대신 우완 투수 이형범이 올라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