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삼성-롯데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 삼성의 역대 3번째 영구 결번 주인공인 이승엽 홍보대사는 자신의 소속사인 팀퓨처스 정창용 대표와 야구장을 찾았다.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의 최강 몬스터즈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사령탑의 냉철한 시선으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에 마스크로 얼굴을 단단히 가렸지만 야구 팬들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자신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3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
팬들은 레전드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레전드다운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레전드 효과 덕분일까. 삼성은 7-7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준의 끝내기 안타로 8-7로 꺾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구의 더위는 대단하지만 어제는 바람이 불어 생각보다 시원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하지만 야구의 열기는 뜨거웠다. 야구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프로야구를 가끔 관전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니폼을 입게 된 이유에 대해 “유니폼을 구입한 지인이 입어보라해서 (입게 됐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