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경기 연속 침묵…동료 스트라이크 판정에 절망 [LAA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30 13: 51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리고 동료가 당한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절망했다.
오타니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1리로 하락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3루수 땅볼, 4회 삼진을 당했다. 모두 주자는 없었다. 6회말 2사 1,2루의 기회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2루 간으로 시프트가 되어있었고 오타니의 타구는 시프트를 뚫지 못했다.

MLB.com 중계화면 캡처

무엇보다 동료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절규를 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2루의 추격 기회, 필 고셀린 타석 때 상황이 발생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의 7구 92마일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 쪽으로 향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고 모두가 판단했지만 구심의 삼진 콜이 울려퍼졌다.
고셀린은 볼넷으로 걸어나가려다가 억울한 듯 항의를 했고 2루 주자 조 아델도 머리를 감싸쥐었다. 벤치에서 타석을 준비하던 오타니 역시도 머리를 감싸쥐며 절망감을 표현했다. 필 네빈 감독대행도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에인절스는 자멸했다. 0-0으로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는 6회 깨졌다. 6회초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좌익수 조 아델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더듬으면서 세미엔을 홈까지 들여보냈다. 선제 실점했다. 이후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이어진 6회말 1사 1,2루에서 오타니가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 루이스 렌히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석연찮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당해 추격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9회초 2사 후 조쉬 스미스, 콜 칼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에제키엘 듀란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세미엔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이 나오며 추가 실점했고 폭투와 빗맞은 안타 등으로 9회에만 대거 5실점 했다.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2-7로 완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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