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가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양키스는 11-5 대승을 거뒀다.
3회 1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크리스 부비치의 3구째 시속 81.4마일(131.0km) 체인지업을 걷어올린 저지는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타구속도는 110.2마일(177.3km), 비거리는 449피트(137m)가 나왔다.
저지는 8회 구원투수 잭슨 코와의 초구 85.9마일(138.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다시 한 번 홈런을 날렸다. 시즌 41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105.1마일(169.1km), 비거리 370피트(113m)를 기록했다.
올 시즌 98경기 타율 2할9푼7리(374타수 111안타) 41홈런 89타점 OPS 1.046을 기록중인 저지는 시즌 66홈런 페이스를 내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60홈런을 넘기는 타자가 될 수 있다.
본즈와 소사 이후 많은 타자들이 60홈런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2006년 라이언 하워드가 58홈런으로 아쉽게 실패했고, 2017년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59홈런을 날렸지만 홈런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60홈런 고지를 밟지 못했다.
만약 저지가 66홈런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1998년 소사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 공동 3위에 오르게 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