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찍어도 작품이 되는 라팍의 2대 핫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30 11: 10

핫플레이스에 가면 인증샷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게 일상이 된 요즘이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야구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핫플이 생겼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매표소 앞 광장에 마련된 'LONS' 포토존이 대표적이다. LIONS에서 I가 빠져 있다. 팬들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LIONS가 완성된다. 
특히 야간 경기가 시작될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른바 X손이 찍어도 작품이 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증샷을 찍는 팬들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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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모두 미소가 가득하다. 
최근 들어 3층 콘코스에 마련된 셀프 스튜디오 '블루샷'이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샷'은 포토 부스 안에서 팬들이 원하는 포즈로 네 컷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지만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찍은 인쇄 사진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간직할 수 있다는 건 또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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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샷'이 마련된 3층 콘코스에는 긴 줄이 이어져 있다. 삼성 팬뿐만 아니라 타 구단 팬들도 인증샷을 남길 만큼 사진 맛집이다. '블루샷'은 올 시즌 삼성 마케팅팀이 추진한 가장 성공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센스 넘치는 마케팅팀 박성민 프로의 작품.  
한 여성팬은 "친구들과 함께 라팍을 찾았는데 블루샷에서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적지 않다. '블루샷'이 홈경기가 있는 날에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구장 외부는 물론 서울지역에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이에 삼성 마케팅팀은 팬들이 자주 찾는 곳에 '블루샷'을 설치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구단 측은 내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5~7일), KIA(16~18일)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홈경기 때도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야구장에서 야구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핫플레이스가 마련돼야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라팍의 LONS 포토존과 블루샷 포토부스가 좋은 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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