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유력 후보에 가렸지만...'승리의 숨은 주역' 강민호와 김상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30 09: 37

삼성이 롯데를 꺾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현준. 7-7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2루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강민호와 김상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6번 포수로 나선 강민호는 0-0으로 맞선 2회 기선을 제압하는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3회 2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구자욱과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추격도 거셌다. 4회 1점, 5회 4점,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하며 6연패 탈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상수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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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는 4-7로 뒤진 8회 1사 후 김재성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김상수도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7-7 승부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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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올린 강민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오늘도 주어진 상황에서 베테랑으로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은 초구 직구가 빠른 느낌이어서 타이밍을 일찍 가져갔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팀이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1군 복귀 후 첫 멀티히트 및 타점을 기록한 김상수는 "최근 타격감이나 모든 게 좋지 않아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신 있게 스윙하고자 했다"면서 "과정보다는 결과가 나와야 했는데 오늘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상수는 또 "현재 타격폼이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 중인 그는 "유격수나 2루수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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