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복귀하면 오타니와 한솥밥? "마노아와 트레이드 가능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30 03: 39

류현진(토론토)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꼽혔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트레이트 소문 속 오타니의 적합한 착륙 지점 랭킹’이라는 제목 아래 오타니가 트레이드 된다면 어느 팀에 어울릴지 예측,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3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2021시즌 91승을 거둔 토론토는 2022시즌 아직까지 그들이 애초에 기대한 대단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최근 들어 다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타니보다 더 완벽한 전력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를 앞두고 토론토 류현진과 에인절스 오타니가 몸을 풀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그러면서 “토론토 선발진은 7월 들어 호세 베리오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케빈 가우스먼-알렉 마노아 원투펀치가 건재하다. 그래서 사실 이전보다 오타니가 덜 필요해진 게 사실이지만 지금 있는 투수들로만 운영하기엔 무리가 있다. 혹사는 안 된다. 특히 류현진의 팔꿈치 수술 이탈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오타니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토론토 공격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론토는 좌타 라안이 취약하다. 라인업의 균형을 고려했을 때 좌타자 오타니가 라인업의 균형을 가져다줄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팀 홈런을 보면 우타자 홈런은 353개로 리그 1위인 반면 좌타자는 33개로 꼴찌다”라고 짚었다.
그렇다면 오타니를 데려오려면 어떤 카드를 제시해야 할까.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몇 년간 에인절스는 선발진만큼 아픈 곳이 없었다. 만일 블루제이스가 오타니를 요구한다면 에인절스가 반대급부로 마노아를 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야수진과 오타니를 바꿀 가능성도 존재한다. 매체는 “토론토가 마노아를 절대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에인절스의 약점이 유격수라는 걸 감안해 보 비셋을 제시할 수 있다. 토론토는 알레한드로 커크를 비롯해 포수도 많다. 아울러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최고 유망주인 가브리엘 모레노를 묶어 오타니와 바꾸는 방법도 있다”라고 제시했다.
한편 오타니는 최근 무성한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어디서 경기하든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난 지금 에인절스에 있고, 지금 이 팀에 매우 감사하다. 지금 나는 에인절스다. 지금 이 순간엔 거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는 빅리그 4년차를 맞아 투수로 17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81, 타자로 96경기 타율 2할5푼4리 21홈런 59타점을 기록 중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