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따라잡았는데…' LG, 아쉬운 8회 우왕좌왕 내야진…3연패 늪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9 21: 49

LG 트윈스가 3연패에 빠졌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4-5 패배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뒤늦게 홈런이 터졌지만, 8회 수비가 더 아쉽게 됐다.

8회초 1사 2,3루에서 LG 서건창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7.29 /jpnews@osen.co.kr

선제점은 LG 몫이었다. 2회말 첫 타자 가르시아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3회초 경기가 뒤집혔다. 김윤식이 3회초 첫 타자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볼넷, 심우준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조용호에게는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알포드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LG는 7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지난 26일 인천 SSG 원정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11안타로 9점을 뽑았던 LG 타선은 27일 3득점, 28일 4득점으로 득점력이 떨어지더니 이날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28일까지 팀 홈런 1위, 팀 득점 1위를 자랑하던 팀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그러다 8회초 내야진이 흔들리면서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가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 조용호에게는 번트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투수와 3루수가 서로 미루다가 무사 1, 2루가 됐다.
김민혁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알포드의 내야 땅볼 타구를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 서건창이 머뭇거리다가 알포드마저 1루에서 살았다. 이어 박병호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으면서 추가 1실점을 했다.
LG는 8회말 김현수의 2루타,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3점 차를 만들었다. 9회말에는 유강남의 2점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 결과론이지만 1점 차 승부에서 8회초 수비가 더 아쉽게 남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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