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게 낙승을 거두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10승 호투와 나성범의 3점홈런 두 개, 이창진의 4안타를 앞세워 11-2로 승리를 거두었다.
SSG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선발 이태양이 부진한 투구를 하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KIA가 1회부터 힘을 냈다. 1사후 이창진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나성범 볼넷에 이어 황대인이 중전적시타로 화답해 선제점을 얻었다.
2회에서는 2사후 김호령 박찬호의 연속안타, 이창진의 1타점 좌월 2루타가 터졌고 나성범이 중월 스리런홈런(시즌 14호)을 날려 5-0까지 달아났다.
SSG가 4회 최지훈의 기습번트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고, 5회에서도 한 점을 따라붙였다.
KIA의 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1,2루에서 최형우의 우전적시타와 상대투수의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도 나성범의 중월 2루타로 또 한 점을 뽑아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나성범은 7회말 밀어쳐 3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기회를 만들면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응집력이 빛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타선의 지원 속에서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따냈다. 2014년 16승을 따낸 이후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였다. 통산 5번째 대기록이다. 통산 6번째로 2100이닝도 달성하는 등 기록잔치를 벌였다.
나성범의 한 경기 7타점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창진은 이날도 4안타(3득점)를 날렸다. 6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SSG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동안 ⅓ 11안타 2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전 평균자책점 0.64의 짠물투구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최정이 자기 타구에 맞고 교체된 것도 불운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