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가 역전 결승타…두산, 한화에 9회 역전극 '4연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29 22: 25

데뷔 첫 안타를 역전 결승 적시타로 장식했다. 두산이 대타 송승환의 결정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3으로 역전승했다. 9회 1사 만루에서 송승환이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결정적 순간 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6위 두산은 시즌 40승(48패2무) 고지를 밟았다. 한화와의 상대전적도 6승3패 우위. 반면 2연패를 당한 10위 한화는 27승63패2무로 승률 3할에 턱걸이했다.  

두산 송승환. 2022.07.15 /cej@osen.co.kr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한화 선발 김민우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고, 두산 선발 최승용 역시 4⅓이닝 무실점으로 맞섰다. 최승용이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내려갔지만 이어 나온 장원준이 마이크 터크먼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6회 양 팀이 나란히 침묵을 꺴다. 두산이 김재환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자 한화도 장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7회에도 두산이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한화가 7회 김태연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김태연은 김지용의 5구째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한화가 승기를 잡았지만 9회 두산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한화 마무리 장시환을 상대로 선두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안재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송승환이 일을 냈다. 장시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가운데 몰린 커브를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 모두 홈에 불러들인 여전 2타점 적시타. 
지난 2019년 입단한 송승환의 프로 데뷔 첫 안타가 역전 결승타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양석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에만 5득점 빅이닝. 양석환이 2안타 2타점,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박세혁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을 합작했다.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윤명준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9회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정철원이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한화 마무리 장시환이 연이틀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시즌 4패째를 안았다. 장시환은 개인 17연패 늪에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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