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후안 소토를 데려올 수 있을까.
미국매체 LA타임스는 28일(한국시간) “한 때 메이저리그를 열광시켰던 마이크 트라웃은 이제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트레이너 마이크 프로스태드는 트라웃이 남은 커리어 동안 허리 문제를 안고 뛰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토 영입을 고민하고 있는 다저스에 일종의 경고다”라며 다저스가 소토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561경기 타율 2할9푼1리(1945타수 566안타) 118홈런 357타점 OPS .964를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5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 만 23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와 트라웃의 실패를 보고 다저스는 소토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중심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이 되지 못했으며 부족한 전력과 좋지 않은 팜 시스템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컨텐더 팀이 될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는 내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트라웃을 트레이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에인절스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상황이 다르다. 소토를 영입하면 앞으로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지난 9시즌 동안 여덟 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다저스에 충분하지 않다. 다저스는 다른 팀들보다 높은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분석하며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인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한 두 번은 더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베츠는 12년 3억6500만 달러 계약의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먼은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 첫 해다. 다저스는 선수들이 계약 마지막해까지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장기계약을 하지 않는다. 프리먼은 9월에 만 33살이 되고 베츠는 10월에 30살이 된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베츠와 프리먼의 전성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토를 데려올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저스가 소토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특급 유망주들을 다수 포기해야한다. 하지만 이 매체는 “유망주는 유망주일 뿐이다”라며 “클레이튼 커쇼는 다저스가 프리먼을 영입했을 때 다저스가 리그 최고의 타자 3명 중 2명(베츠, 프리먼)을 보유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커쇼가 언급한 나머지 한 명이 바로 소토다. 다저스는 기회가 있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 큰 도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