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이 또 인천 원정에서 고개 숙였다. 시즌 2패를 모두 인천 원정에서 기록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4로 뒤진 LG는 9회 2사 후 오지환이 상대 마무리 서진용으로부터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4 동점을 만들어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9회말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그런데 고우석은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라가레스의 번트 타구를 잡은 고우석은 1루로 던진다는 것이 1루수 키를 한참 넘겨 파울 지역으로 던졌다. 악송구로 무사 1,3루가 됐다.
대타 최주환 상대로 2볼이 되자 LG 벤치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켜 만루 작전을 펼쳤다. 고우석은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을 상대했으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는 끝났다. 고우석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5월 20일 인천 SSG전과 데자뷔였다. 당시에도 4-4 동점인 9회, 고우석이 올라와 비자책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추신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 때 2루 주자 김민식이 3루로 태그업하자 중견수가 3루로 공을 던졌다. 세이프. 1루 주자 추신수는 3루로 공이 송구되자 2루로 태그업했다. 3루수 이상호가 2루로 송구했는데, 공이 옆으로 빠졌다. 3루로 진루한 김민식이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2달이 지난 뒤 또 고우석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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