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은성이 결국 사구 후유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타로도 출장하기 힘들 전망.
류지현 LG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를 앞두고 전날 사구로 교체된 채은성의 몸 상태를 전했다. 류 감독은 "검진을 했는데, 뼈에는 다행히 이상이 없다. 손날을 맞았는데 붓기가 꽤 있다. 배트를 잡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전날 경기 8회 1사 1,3루에서 문승원의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고통스러워하다가 1루로 걸어났고, 이닝이 끝나고 9회 수비 때 이영빈으로 교체됐다.
이어 대타 출장 가능성을 묻자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손가락이나 손목에 맞았으면 아마 큰 부상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가르시아(3루수) 오지환(유격수) 유강남(포수) 문보경(1루수) 이재원(좌익수) 서건창(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채은성이 빠진 4번으로는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나선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가 올해 트리플A 소속팀에서 3~5번을 쳤다. 익숙한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채은성이 빠지고) 하나씩 당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LG 유니폼을 입고 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편 홍창기는 이날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출장한다. 류 감독은 "어제 슬라이딩 캐치도 하고, 보살을 2개나 잡았다고 한다. 준비한 대로 문제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늘은 이닝 수를 조금 늘려 출장할 것이다. 4타석 정도 칠 것 같다"며 "오늘까지 경기를 보고 (콜업 날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말 KT전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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