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나이 잊은 다르빗슈, 4G 연속 7이닝...200이닝 페이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28 15: 25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나이를 잊은 강속구와 이닝 소화력을 뽐냈다.
다르빗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낸 다르빗슈는 올 시즌 개인 최다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96.5마일(155.3km) 포심 포심(20개), 커터(43개), 싱커(13개) 등 패스트볼에 슬라이더(21개), 커브(7개), 스플리터(3개) 등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00구를 넘겨서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6.2마일(154.8km)까지 나올 정도로 공에 힘이 넘쳤다. 7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라일리 그린을 4구째 96마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순간 다르빗슈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무엇보다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다르빗슈는 시즌 19경기에서 122⅓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전체 7번째 많은 이닝으로 이 부문 상위 10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만 36세 노장이지만 지치지 않는 스태미너를 자랑한다. 19경기 중 절반이 넘는 10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다.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고생한 2018~2019년 94.1마일(151.4km)로 떨어졌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올해 95.2마일(153.2km)로 올랐다. 지난해 후반기 허리 부상으로 성적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건강한 몸으로 200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200이닝(209⅔)을 넘긴 바 있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술적으로 다르빗슈는 올해 15승도 가능하다. 시즌 9승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이날 5년 만에 10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9회 2사 후 끝내기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지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3.24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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