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쐐기 적시타 포함 3출루 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27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2할5푼6리에서 2할5푼7리(354타수 91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4구째 97.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위치에 선 유격수에게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5회 2사 3루에선 자동 고의4구로 1루 출루. 다음 타자 테일러 워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오타니와 승부를 피한 캔자스시티의 선택이 통했다.
7회에는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무사 3루에서 우완 딜런 콜맨의 초구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0으로 스코어를 벌리는 쐐기타. 시즌 59타점째.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호세 쿠아스의 4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헀다.
오타니의 활약과 함께 모처럼 투수들이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선발 잰슨 정크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캔자스시티 3연전을 1패 후 2연승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에인절스는 42승56패를 마크했다. 지난달 27~28일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2연승 이후 한 달 만에 연승 감격을 누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