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승리 주문 깬 국민 거포, 3B-0S 에서 끝내기 물세례가 내려왔다[최규한의 plog]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22.07.28 05: 22

‘국민 거포’ KT 박병호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제사장’ 키움 홍원기 감독의 승리 주문을 깼다.
박병호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리고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을 밟는 순간, 그를 맞이하는 KT 선수단의 모습은 마치 긴 가뭄 끝 단비를 부른 제사장을 향한 경배의 몸짓이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1000안타 기록 초읽기에 들어간 이정후의 솔로포-역전 2타점 2루타 맹활약으로 9회말 키움 리드 4-3 상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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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을 지키기 위해 키움은 마무리 문성현을 투입한 상황. 2아웃까지 잘 잡아낸 문성현은 이날 경기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KT 알포드에게 7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석은 박병호.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제사장’ 모드에 돌입, 마운드를 방문해 문성현-이지영 배터리와 내야수들을 모두 모아 대화를 나눴다. 마운드 방문시 승률 100%인 홍원기 감독의 등장에 직관 온 3루 측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KT 위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는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0호 홈런.9회말 2사 1루 상황 노 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1점차 뒤지고 있는 9회말 2아웃 1루. 노 스트라이크 3볼에서 마음먹고 타격을 결심하고, 자신의 스윙을 가져갈 수 있는 타자가 얼마나 있을까.
만약을 현실로 옮긴 ‘국민 거포’ 박병호가 끝내기 투런포를 치고 의기양양하게 향할 때, KT 선수들을 홈 베이스를 앞에 두고 둥글게 둘러쌓은 채 두 팔을 번쩍 들어 그를 맞이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 단비를 부른 제사장을 향한 감동의 몸짓처럼.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1루 상황 박병호의 끝내기 중월 투런포로 홈팀 KT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1루 상황 KT 박병호가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KT 위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는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0호 홈런.9회말 2사 1루 상황 노 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린 KT 박병호가 홈을 밟으며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1루 상황 박병호의 끝내기 중월 투런포로 홈팀 KT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9회말 2사 1루 상황 KT 박병호가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2.07.27 / dreamer@osen.co.kr
프로페셔널한 KT 박병호는 친정 키움을 만나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마가 끝난 뒤 피치를 올리는 KBO리그에 ‘국민 거포’ 박병호가 제사장이 되어 승리의 끝내기 물세례를 불렀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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