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타선 보강을 노린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거물 타자 후안 소토의 대안으로 올스타 1루수 개럿 쿠퍼(32)를 주시 중이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마이애미의 올스타 쿠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토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꼽히는 다저스이지만 불빌시 대안도 준비하는 모습이다.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거부한 소토가 트레이드 블록에 오르면서 시장이 일시 멈춤 상태다. 내달 3일 마감 시한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아직 주목할 만한 트레이드는 없다. 소토 트레이드를 노리는 팀들이 워낙 많아 물밑에서 눈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소토가 안 되면 대안으로 쿠퍼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뒤 2018년부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우투우타 1루수, 코너 외야수 쿠퍼는 6시즌 통산 323경기 타율 2할8푼1리 306안타 37홈런 151타점 OPS .79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84경기 타율 2할7푼9리(298타수 83안타) 7홈런 40타점 OPS .773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주 포지션은 1루수라 프레드 프리먼과 겹치지만 좌우 코너 외야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명타자 자리도 있어 다저스에 오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의 동반 부진으로 타선이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다. 유틸리티 멤버 크리스 테일러도 왼발 골절로 3주 넘게 결장하고 이이다. 어떤 식으로든 타선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쿠퍼를 주시 중이다. 쿠퍼는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가을 야구가 멀어진 마이애미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