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0-9→10-11’ 한화, 2사 후 타선 집중력은 넘사벽…하지만 행복 수비에 눈물 [오!쎈 포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27 22: 40

한화가 타선 덕에 잠시 웃었다가 수비 때문에 울었다.
한화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점 차 열세를 극복했으나 행복 수비 탓에 10-11로 고개를 떨궜다.
한화는 6회까지 3-9로 끌려갔으나 7회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2사 후 정은원이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재역전승의 신호탄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8회말 1사 1,2루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의 좌전 안타 때 중계플레이를 하던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자 허탈해하고 있다. 2022.07.27 / foto0307@osen.co.kr

곧이어 노시환의 좌전 안타와 김인환의 우중간 안타 그리고  하주석의 좌중간 2루타로 6-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한화는 8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2사 후 터크먼의 볼넷, 김태연의 내야 안타, 정은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7-9. 김인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9 동점.
기세 오른 한화는 2사 1,2루서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로 10-9로 앞서갔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한화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수비 때 구자욱의 내야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린 한화.
이원석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하주석의 어이없는 악송구로 오재일까지 홈을 밟았다. 10-11.
3연전 첫 경기를 4-2로 가져왔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패한 한화. 순위표 맨 아래 머물러 있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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