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357세이브에 빛나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4423일 만에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달 들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8.9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을 계속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블론 세이브가 나온다면 등판 순서를 바꾸든 변화가 있을거라고 본다"고 오승환의 기용 방안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27일 포항 한화전에서 6-3으로 앞선 6회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장진혁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오승환은 2사 후 노수광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오승환이 6회 이전에 등판한 건 2010년 6월 1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423일 만이다.
오승환은 9-3으로 앞선 7회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