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션 놀린(33)이 복귀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놀린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이 68일 만에 1군 등판이었다. 예정된 투구수 70구를 넘기며 5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놀린은 1회는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는 2사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노진혁 우전안타에 이어 박준영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중견수 김호령이 2루로 뛰던 타자주자를 잡아내는 도움을 얻어 이닝을 마쳤다.
3회도 2안타를 맞고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4회도 2사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준영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등판을 마쳤다. 직구(37구)를 중심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투심,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72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놀린은 왼 종아리 근육 파열상을 입고 5월 25일부터 이탈했다. 놀린은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로니 윌리엄스가 방출됐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오히려 더 안정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구단은 로니 대신 토마스 파노니를 새롭게 영입했다.
놀린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도 진척이 없었다. 후보자로 알려진 치치 곤잘레스가 한국행이 아닌 다른 구단과 계약했다. 놀린이 복귀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는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놀린이 향후 등판에서 더 강한 투구를 할 것인지 눈길이 쏠린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