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토종 선발’ 우완 임찬규가 또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임찬규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안았다.
지난 5월 19일 KT전에서 시즌 3승째를 챙긴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임찬규는 이날 SSG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앞서 5이닝이 최다였다. 그런 그가 4회까지는 SSG 타선을 잘 막았다.
1회 삼자범퇴 이닝, 2회말 1사 이후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 4회는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5회 들어 균형이 깨졌다. 임찬규가 1사 이후 한유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좌타자 한유섬 상대로 몸쪽 낮게 잘 던졌지만, 한유섬이 잘 때렸다.
임찬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추신수를 우익수 쪽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최지훈에게는 볼넷을 내줬으나 재빠른 견제로 역동작에 걸린 주자 최지훈을 잡았다. 시즌 첫 6이닝 투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임찬규는 최정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전의산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해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이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나쁘지 않은 날이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이우찬이 박성한과 한유섬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고 라가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임찬규의 자책점은 ‘3’이 됐다.
게다가 전날(26일) SSG 마운드를 두들기며 9점을 뽑은 타선은 이날 1점도 뽑지 못했다. 임찬규 처지에서는 야속한 날이 됐다.
팀은 3-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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