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팬의 멋진 홈런캐치가 나왔다.
메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메츠 타선은 스탈링 마르테(시즌 10호),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시즌 12호)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에스코바의 홈런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에스코바는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1회akf 2사 2루에서 양키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의 2구째 시속 92.4마일(148)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에스코바의 홈런 타구 속도는 105.1마일(169.1km), 비거리는 385피트(117m)가 나왔다.
그런데 홈런 타구가 날아오는 방향에 서있던 한 팬은 에스코바의 홈런을 점프를 해 왼 손으로 잡아냈다. 오른손에는 음료 컵을 든 채로. 주변에 있던 모든 관중들은 이 팬에게 박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양키스 모자를 쓰고 메츠 유니폼을 입은 팬은 엄청난 점프와 함께 믿을 수 없는 한 손 캐치를 선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축하를 건냈다. 그리고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음료는 다시 마셔도 될 정도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라며 이 놀라운 장면을 소개했다.
에스코바가 팬들에게 선물한 기념품은 이 홈런공만 있는 것이 아니다. MLB.com은 “에스코바는 경기 전에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면서 한 꼬마아이에게 만약 홈런을 치면 배트를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메츠는 에스코바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