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작에도 깔끔한 송구’ 김하성의 퍼펙트 수비...투수도 “WOW” 감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7 16: 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매경기 좋은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9리(297타수 7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타격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김하성이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라일리 그린에게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84.2마일(135.5km) 체인지업을 던졌다. 그린이 밀어친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2루쪽에 치우친 수비를 하고 있던 김하성은 빠르게 움직여 타구를 잡아냈고 송구까지 깔끔하게 연결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타구속도는 70.4마일(114.1km)로 빠르지는 않았다. 타구속도와 타구각도를 기반으로 계산하는 기대타율도 2할9푼으로 높은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하성이 2루에 치우친 위치에서 수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좌타자가 밀어친 타구를 처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하성은 3루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타구를 잡은 뒤 반대방향으로 송구를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깔끔하게 수비를 해냈다. 선발투수 클레빈저 역시 김하성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자 “와우”라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 OAA(Out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 나타내는 지표) 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28위에 올라있다. 유격수 중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좋은 수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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