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린의 구위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0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신민혁이 5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하고 양의지 박민우의 홈런포, 노진혁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NC가 9-1로 낙승을 거두었다. NC는 3연승에 도전하고 KIA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관심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KIA 선발투수 션 놀린에게 쏠리고 있다. 5월 24일 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이탈했다.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라 도중에 교체설이 유력했으나 로니 윌리엄스가 방출됐다. 로니 보다는 마운드에서 안정성이 있다는 점에서 놀린이 생존했다.
5월20일 NC전 6이닝 2실점(1자책) 승리 이후 68일 만의 등판이다. 8경기에 출전해 2승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 작성했다. 이날 등판은 60~7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놀린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KIA에게는 든든한 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하지 않고 4이닝 정도 소화하면 성공이다. 대신 뒤를 이을 투수가 중요해졌다. 선발에서 불펜의 롱릴리프로 변신한 한승혁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놀린과 한승혁이 6이닝 정도를 3실점 이내로 막고, 불펜진을 차례로 가등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NC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13경기에 출전해 1승7패, 평균자책점 4.71를 기록하고 있다. 7패를 기록하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 8⅓이닝 5실점, 1패를 안았다.
NC는 손아섭이 전날 복귀하면서 완전체 타선이 됐다. 박석민이 아직은 제컨디션이 아니지만, 박민우, 박건우의 타격이 활황세에 있다. 양의지도 홈런포와 안타를 날리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노진혁도 후반기 4할2푼9리로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IA 타선에 비해 뒤지지 않는 파괴력이다.
24일 롯데전에서 23점을 뽑은 KIA 타선은 전날 1득점에 그쳤다. 이재학을 상대로 응집력이 관건이다. 박찬호와 이창진의 출루, 나성범 황대인 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화력이 중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