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오지환은 26일 SSG와의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솔로 홈런, 3회 투런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0으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오원석의 직구를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시즌 15, 16홈런.
오지환은 경기 후 자신의 연타석 홈런과 함께 팀의 메가트윈스포가 터진 것을 두고 "선두 팀과의 경기에서 나와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오지환은 2회 첫 홈런이 몸쪽 슬라이더를 잘 받아친 것에 대해 "전력분석팀에서 (오원석 선수의) 몸쪽 역투가 많다고 했다. 첫 타석에 딱 그런 공이 왔다"고 말하며 "창원 NC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타격감이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무안타가 이어지다) 3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감이 좋았고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16호째 홈런으로 20홈런이 무난해 보인다. 오지환은 "20홈런 생각 보다는 팀 승리가 첫 번째다. 이기는 경기에서 홈런을 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합류로 5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지환은 "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석이 더 적게 오니까 몇 타석만 잘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 체력적으로 좀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