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했다.
키움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8회 역전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사구로 활약했다. 김준완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NC에서 뛰던 2020년 5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796일 만에 홈런이다. 이용규, 김휘집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영준(1이닝 무실점)-이승호(1이닝 2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켰다.
2연승이 끝난 KT는 박병호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8호, 2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0홈런까지 홈런을 단 하나만 남겨뒀다. 하지만 팀이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키움은 1회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은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이정후의 안타와 송성문의 진루타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김휘집과 푸이그는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T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김민혁 안타, 박병호 내야안타, 황재균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김준완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다. 3회에는 송성문의 2루타에 이어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5회 앤서니 알포드의 안타에 이어서 박병호가 동점 투런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6회 이병규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지영의 타구에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용규는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키움에 리드를 안겼다.
KT는 7회 박병호의 동점 솔로홈런과 김준태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은 8회 김준완 안타, 이용규 볼넷, 김혜성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역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KT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이시원은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신본기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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