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꺾고 원정 17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원정 경기 17연패를 마감했다.
선발 장민재는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면 시즌 첫 승을 향한 15번째 도전에 나선 삼성 좌완 백정현은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화는 터크먼-이진영-정은원-노시환-김인환-하주석-최재훈-장진혁-박정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김현준-구자욱-피렐라-오재일-이원석-김재성-김상수-이재현-오선진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4회 1사 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 하주석의 내야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장진혁의 우전 안타 때 김인환과 하주석이 홈을 밟았다. 2-0.
삼성은 7회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피렐라의 좌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피렐라는 2루에서 아웃됐다.
곧이어 대타 김태군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동점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오재일이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 2사 1,2루서 하주석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2사 후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짠물투로 승리를 챙겼다. 하주석은 8홰 쐐기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첫 승을 향한 15번째 도전에 나선 삼성 백정현은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자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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