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가 삼성을 또 울렸다.
장민재는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삼성을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장민재는 26일 포항 원정 경기에서도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으나 주무기인 포크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6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다.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장민재는 2회 1사 후 이원석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김재성과 김상수를 각각 삼진 아웃, 2루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장민재는 3회 이재현, 오선진, 김현준 모두 범타로 꽁꽁 묶으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 구자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이원석, 김재성, 김상수를 잠재운 장민재는 6회 세 타자의 출루를 완벽히 차단했다.
7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장민재는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장민재 대신 좌완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범수는 첫 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구자욱의 득점을 허용하며 장민재의 자책점이 됐다. 김범수는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2-1로 앞선 8회 하주석의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삼성을 4-2로 꺾고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원정 경기 17연패를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