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의 자존심’ 이강철 감독 “순위 경쟁 흔드려면 우리가 잘해야죠”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26 18: 01

“우리가 잘해야 상위권 순위 경쟁이 더 재밌어지지 않겠는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2·3위 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는 올 시즌 46승 2무 3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 팀들과 격차는 조금 벌어졌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 2패로 페이스가 좋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 /OSEN DB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KT는 반등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안착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우승을 했다는 자존감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올라올 수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원래 이런가보다’하고 기세가 꺾였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우승했던 팀인데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시작하는 키움과의 홈 3연전 이후 곧바로 3위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키움과는 8게임차, LG와는 6.5게임차로 아직 격차는 있지만 이번주 6연전 결과에 따라 게임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잘해야 상위권 순위 경쟁이 더 재밌어지지 않겠는가. 잘 한 번 해본다면 다음주에 어떻게 또 상황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리그 흥행을 위해 우리가 상위권 팀들을 흔들어야 하는 의무감을 느낀다”라며 웃었다.
“선발 매치업을 보니 나쁘지 않더라”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일단 이번주에 모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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