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한화전이 열리는 포항구장에 커피 트럭이 도착했다.
보낸 이는 허삼영 삼성 감독.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13연패의 늪에 빠져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선수단, 코칭스태프, 현장 지원 요원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구단 측은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패가 너무 길었다. 연패 기간 중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다. 고척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선수단 전체에 울림이 있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또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고 팬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본다. 연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솟구쳐 왔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합심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우리 라이온즈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수와 김지찬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삼성은 김현준-구자욱-호세 피렐라-오재일-이원석-김재성-김상수-이재현-오선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의 타격감이 좋아 스타팅 멤버에 포함시켰다. 김지찬은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