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1군에 돌아왔다. KIA는 외인선수 3명이 모처럼 함께 훈련하면서 완전체 가동을 앞두었다.
소크라테스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에 합류해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했다. 프리배팅과 수비 훈련까지 소화하며 적응을 시작했다.
지난 2일 인천경기에서 SSG 김광현의 투구에 맞아 코뼈 골절상을 입었다. 3일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23일 만에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바로 1군 등록은 하지 않는다. 주중 1군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하고 몸 상태가 괜찮다면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다음달 2일 대전 한화전부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프리배팅에서는 시원스러운 강타구를 잇따라 날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배팅을 마치고 중견수 존에서 타자들의 타격과 타구의 궤적을 보면서 수비감각을 조정하는 모습이었다.
소크라테스는 타율 3할3푼2리(4위), 11홈런, 46타점, 56득점을 올리며 타선의 이끌었다. 6월 이후 주춤했던 타선도 최근 뜨거워지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복귀와 함께 더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션 놀린은 재활을 마치고 27일 NC전에 선발등판한다. 소크라테스까지 모처럼 외인 3명이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KIA는 놀린이 부상으로 이탈한데다 로니 윌리엄스는 토마스 파노니로 교체되고 소크라테스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외인 완전체 가동을 못했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는 주말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가도 된다. 그때 빠른 볼도 보면서 빨리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괜찮다면 다음주 초 콜업할 생각이다"며 "3명의 외인이 함께 있는 것을 오랜만에 본다. 든든해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까지 멀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