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한 주를 맞아 1군 엔트리에 대폭 변화를 줬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장원준, 박신지, 외야수 김인태, 김태근, 강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전날 투수 이현승, 내야수 김민혁, 외야수 정수빈, 양찬열을 말소했고, 이날 추가로 투수 곽빈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현승을 대신해 개인 통산 129승에 빛나는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등록됐다. 장원준은 시즌 15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남긴 뒤 지난달 19일 말소돼 37일 동안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5경기 3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94.
‘153km 파이어볼러’ 곽빈은 부상으로 잠시 회복기를 갖게 됐다. 곽빈은 지난 24일 잠실 SSG전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우측 손바닥을 맞고 교체된 터. 김태형 감독은 “맞은 부위 때문에 말소했다. 다른 이상은 없고 타박인데 공을 만졌을 때 다음 로테이션이 힘들다고 판단됐다”라며 “열흘 안에 공을 만져보고 상태 좋아지면 불펜 피칭을 거쳐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곽빈과 외국인투수의 이탈로 현재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빈 상황이다. 사령탑은 대체 선발로 박신지와 최승용을 언급하며 “대체선발들이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데 공 자체는 괜찮다.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라며 “자기 공을 못 던진다고들 하지만 다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된다. 그 기대치만큼 못 올라오니까 안타깝다”라고 활약을 기원했다.
2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강승호(2루수)-강진성(우익수)-박세혁(포수)-김태근(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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