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가 잠실야구장 주차장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KBO는 26일 허구연 총재가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 개최(8월 13~14일)를 위해 18일부터 통제 중인 잠실구장 및 종합운동장 주차장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했다고 전했다.
허 총재는 지난 22일 잠실구장을 찾아 전기차 경주대회를 위해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 전풍 대표이사, LG 트윈스 이민형 상무, 구장 관리 실무진을 직접 만나 팬들의 불편 사항 중 가장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부분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허 총재는 이어 25일 서울시를 방문, 관련 실무 책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서울시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총 45일간 주차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설물 철거 일정을 앞당겨 내달 22일까지 총 36일간 주차장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허 총재는 서울시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가능한 범위에서 추가로 주차장 폐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지 재차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체 주차장인 탄천공용주차장 부지에 주차 할 경우 KBO리그 입장권을 제시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야구 팬들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크다는 KBO의 입장을 받아들여 내년부터는 잠실주경기장 인근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서울 E-프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