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예상 뒤엎은 키움의 선전, 태평양 건너 김하성도 매일 응원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26 12: 02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을 5강 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없었다. 하지만 키움은 보란 듯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현재 56승 33패 1무(승률 0.629)로 SSG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에서는 안우진이 에이스로 우뚝 섰고 문성현, 김재웅, 이승호 등 탄탄한 계투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공격에서도 박병호에 이어 박동원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탄탄한 뎁스를 바탕으로 이적 공백을 말끔하게 지웠다.
홍원기 감독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선두 등극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홍원기 감독은 우리 계획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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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넥센(키움 전신)에 입단해 2020년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또한 키움의 선전이 반갑다. 그는 "유일하게 키움 경기는 항상 챙겨본다. 너무 잘해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후반기에도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는 김하성처럼 '꿈의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김)하성이 형과 봉사활동도 같이 하고 운동도 함께했다. 미국에서 1년 뛰고 왔는데 이전에도 야구에 진심이었던 형이 더 그 마음이 깊어진 것 같다. 큰 무대에 가니 사람이 바뀐 것 느낌"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또 "하성이 형은 내게 정말 큰 힘이 됐다. 먼저 좋은 무대로 갔는데 나는 그 준비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하성은 "(이)정후가 너무 잘하고 있다. 대단한 선수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 올해 활약을 보니까 더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제 생각에도 미국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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