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멋지게 아버지의 기록을 깨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88경기 타율 3할3푼6리(333타수 112안타) 15홈런 63타점 OPS .974로 맹활약하고 있다. 통산 안타는 995안타로 1000안타까지 안타가 단 5개밖에 남지 않았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이정후는 역사적인 기록들을 경신할 것이 확정적이다. 만 23세 나이로 통산 744경기를 소화한 이정후는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아버지 이종범의 최소경기 1000안타(779경기), 이승엽의 최연소 1000안타(25세 8개월 9일) 기록을 모두 넘어서게 된다.
후반기를 앞둔 훈련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페이스가 좋다면 7월 안에도 1000안타가 가능할 것 같다. 페이스가 좋지 않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페이스면 어렵다. 6월처럼 페이스가 좋다면 일주일 안에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시작 전 걱정이 무색하게 이정후는 무서운 페이스로 안타를 추가하고 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6안타를 몰아쳤다. 빠르면 26일부터 열리는 KT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1000안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차피 아버지의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을 깨는 것은 기정사실이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큰 문제가 없다면 할 기록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 어차피 달성할 기록이니까 최대한 팀이 이길 때, 중요한 순간에 멋지게 1000번째 안타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안타로 1000번째 안타를 장식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대부분의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는 특히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이다. KT전 9경기에서 타율 4할3푼8리(32타수 14안타) 1타점을 기록중이다. 후반기 페이스까지 고려한다면 이정후의 1000안타 달성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아버지의 기록 경신을 자신한 이정후는 원하는데로 극적인 순간 1000번째 안타를 때려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