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빼야하나?
부상으로 이탈했던 KIA 외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복귀 모드에 들어간다. 이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점검에 나선다. 코뼈 골절상은 거의 완쾌가 되었다. 가장 우려했는 울림현상이 없다. 실전 점검후 문제가 없다면 8월2일 대전 한화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타율 3할3푼2리(4위), 11홈런, 46타점, 56득점, OPS .926의 특급 활약을 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돌아오면 누가 빠질 것인지도 관심이다. 현재 외야수들이 저마다 제몫을 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없는 10경기에서 7승3패를 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는데 외야수들이 단단히 한몫을 했다. 소크라테스의 빈자리가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나성범은 부동의 우익수와 중심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7월초까지 살짝 주춤했으나 위압감있는 타격을 되찾았다. 롯데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3타수 6안타 5득점 1타점으로 기여했다. 특히 좌익수 주전으로 나서는 이창진은 7월 타율이 4할7푼1리, 5타점, 7득점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소크라테스 대신에 중견수로 나서는 김호령은 7월 타율 2할6리에 그치고 있지만 탁월한 수비력으로 기여도가 높았다. 김호령이 뒤에서 지키면 투수들이 좋아한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대수비와 대주자, 작전 등 백업 능력도 뛰어나 감독이면 항상 데리고 있고 싶은 선수이다.
올해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이우성은 한때 주전으로 나서다 백업 선수로 나서고 있다. 50경기에서 타율 3할6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4할이나 된다. 대타와 대주자 모두 가능하다. 타석이든 루상이든 악착같은 플레이로 김종국 감독이 애정이 두텁다.
통산 3할타자 고종욱은 왼손 대타 요원으로 요긴하다. 타석에 들어서는 기회는 많지 않지만 결장타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망주 김석환은 키워야 하는 선수이다. 지난 24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3점홈런을 날리는 등 조금씩 1군 활약도를 높이고 있다. 결국 이번주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와의 안방 6연전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