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전반기 부진을 털고 팀의 13연패 뒤 2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삼성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월 29일 대구 KT전 이후 무려 한 달여 만에 맛본 승리였다. 그러면서 같은 시간 SSG에 패한 7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즌 36승 52패 8위. 반면 한화는 대전에서 KT에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6승 1무 61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의 7승 2패 압도적 우위다.
삼성은 13연패 뒤 2연승을 위해 백정현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2007년 삼성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한 백정현은 지난해 프로 15년차를 맞아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투 속 뒤늦게 꽃을 피웠다.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호투였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4년 총액 38억원에 원소속팀 삼성과 FA 계약하며 활약을 보상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반기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작년 14승 투수가 1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6.63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4경기 중 단 4차례뿐. 이에 10일 대구 SSG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뒤 2군으로 향해 약 2주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당시만 해도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 선발진 합류를 회의적으로 바라봤지만 고심 끝 다시 그를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5월 17일 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불운을 겪었다. 통산 한화전 기록은 38경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2이며, 포항구장에서는 17경기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남겼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장민재가 선발 등판한다. 올해 기록은 2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⅓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삼성에게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상당히 강했다. 통산 삼성 상대 기록은 25경기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0. 포항구장은 데뷔 첫 등판이다.
한편 이밖에 수원은 한현희(키움)-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광주는 신민혁(NC)-임기영(KIA), 잠실은 김진욱(롯데)-최원준(두산), 인천은 아담 플럿코(LG)-오원석(SSG)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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