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진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FA 재수생 서건창이 부상에서 복귀해 맹타를 터뜨렸고,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는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3루와 2루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불가피하다.
6월초 복사근 부상을 당했던 서건창은 지난 23일 부상에서 회복돼 5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23일 NC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회 무사 1루, 첫 타석부터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유강남의 발이 느려 3루타 타구에도 2루에 멈춰야 했다. 3회 우익수 뜬공 아웃.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7회 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렸고, 8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번의 타석에서 4출루, 복귀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서건창은 24일 NC전에는 5번타자 2루수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루친스키의 구위가 워낙 좋았는데, 7회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해, 이재원의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1군에 복귀해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타율 5할7푼1리) 2볼넷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재활을 마치고 컨디션이 올라오는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 봤다. 서건창의 베스트 때의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는 22~24일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6월말 입국해서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했던 가르시아는 올스타 휴식기 때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
22일 경기에선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23일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됐는데, 2타석에 나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4일 경기에선 안타 없이 3타수 무안타 1볼넷.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이다.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며 “가르시아는 26일 SSG와의 인천 원정에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일단은 2루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2루수 서건창이 복귀하자마자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내야 구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2루수 손호영이 23일 NC전에서 오른손 중지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3루수 문보경의 타격감이 최근 10경기에서 1할5푼(40타수 6안타)이다.
가르시아는 미국에서 3루수와 2루수로 출장했다. 커리어 통산 2루수 출장이 제일 많고, 올해 트리플A에서는 3루수로 출장했다. 3루와 2루가 모두 가능하다. 가르시아는 올해 트리플A에서 41경기 타율 2할9푼5리 12홈런 30타점 24볼넷 51삼진 OPS 1.013을 기록했다. LG 내야진의 2루와 3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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