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2연전에서 백신 의무화 호재를 얻게 됐다.
토론토는 오는 27~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연전을 치른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의 중심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가 백신 미접종으로 제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은 25일 “베테랑 포수 오스틴 로마인과 골드슈미트, 아레나도 3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토론토 원정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모젤리악 사장은 “최근 아레나도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아내와 함께 가정을 꾸리기 위해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골드슈미트에 대해서는 확인은 했는데, 길게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1년 반 전에 백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생각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공격력에 큰 타격이다.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는 올해 나란히 7번째 올스타로 선정됐다. 골드슈미트는 내셔널리그 타율 1위(.333), 출루율 1위(.416), 장타율 1위(.603), OPS 1위(1.019)로 맹활약 중이다. 22홈런 74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레나도는 타율 2할9푼9리(6위) 18홈런 59타점 OPS .897을 기록 중이다. 9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뛰어난 수비 실력을 갖췄고, 올해 WAR 5.0으로 내셔널리그 1위다.
아레나도는 2경기 결장으로 연봉 3500만 달러에서 38만 4615달러를 지급받지 못한다. 골드슈미트는 연봉 2600만 달러 중 28만 5714달러를 받지 못한다.
캐나다에서 스포츠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선수, 코칭스태프는 입국 최소 14일 전에 존슨 앤 존슨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해야 한다.
지금까지 토론토 원정을 앞두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는 36명이다. 캔자스시티가 가장 많은 10명이었고, 필라델피아 5명, 미네소타 4명, 신시내티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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