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초 3년 연속 20세이브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7.24 22: 07

KT 마무리투수 김재윤(32)이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김재윤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1로 앞선 9회 구원등판,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 
선두 장진혁을 2구 만에 1루 땅볼 처리한 김재윤은 박상언에게 직구만 4개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마이크 터크먼과는 6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9회말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17 / soul1014@osen.co.kr

이로써 김재윤은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020년 21세이브, 지난해 32세이브에 이어 올해도 20세이브 고지를 넘겼다. 3년 연속 2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 KT 소속 투수로는 최초 달성이다. 
LG 고우석(27개), KIA 정해영(23개)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라있는 김재윤은 지난달 3일 수원 KIA전부터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시즌 평균자책점도 4.18에서 2.70으로 끌어내렸다. 
경기 후 김재윤은 "마무리라는 보직을 맡아 팀 승리에 꾸준히 일조한 것이 기쁘다. 이 기록은 나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니라 투수, 야수 모두 잘해준 덕분에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성우 형과 포수들 등 배터리 호흡을 맞춘 선수들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재윤은 "세이브는 많이 하면 할수록 팀이 이긴다는 의미여서 좋다. 이길 수만 있다면 기록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언제든 팀의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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