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적시타+기막힌 호수비' 박성한, "적시타 때 좀 더 짜릿"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25 00: 13

SSG 랜더스가 8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1회 4실점을 했지만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켜줬고 그 사이 (전) 의산이와 (김) 강민이의 홈런을 시작으로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SSG 랜더스 박성한. / OSEN DB

또 김 감독은 “성한이도 중요한 순간에 결승타를 기록했고, 또 6회 호수비를 보여줬는데 깜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센스를 발휘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잘한 플레이이다”고 거듭 칭찬했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성한은 4타수 1안타 2타점에 6회 호수비까지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회에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고, 6회말 수비에서는 팀의 5-4 1점 차 리드를 지키는 호수비를 했다.
박성한은 경기 후 6회 호수비 상황을 두고 “타구가 깊숙한 코스였다.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오버런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는 데 그게 맞았다”고 되돌아봤다.
역전을 당한 두산은 6회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안재석이 볼넷을 골랐다. 강승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정수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안권수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안권수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SSG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로 내야안타가 됐다. 이때 2루 주자 안재석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었다.
박성한은 몸을 날려 잡은 타구를 3루로 던졌고, 3루수 최정은 홈으로 정확히 던졌다. 그렇게 안재석은 아웃됐다.
박성한은 "안타를 쳤을 때가 조금 더 짜릿한 것 같다"면서도 "호수비도 물론 짜릿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공이 너무 좋아 당황했다. 그래서 더 일찍 준비하고 플랜을 바꿨다. 잘 적중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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